이상보 "마약 음성에도 유치장에 48시간..최여진이 가장 먼저 손내밀어"('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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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v.daum.net/v/20221007101716292
이날 이상보는 "사실은 그 3주 동안 몸도 마음도 더 지쳐 있었고, 더 혼란스러웠다. 집 앞에 나가는 것 조차도 너무 힘들었다. 앞으로도 상당 시간 동안은 괴로운 시간을 보낼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마약 관련 추측성 보도에 대해 직접 사실을 확인하는 취재진이 있었냐'는 '연중' 제작진의 질문에 이상보는 "전혀 없었다. 마약을 한 사람으로 낙인이 찍혔고 '이상보가 마약을 했다', '시인을 했다', '인정을 했다'라는 기사와 방송이 계속해서 보도가 됐다. 갑자기 마약 배우가 됐으니까 진행하려고 했던 프로그램이라든지, 작품들도 다 멈췄고 한 순간에 제 삶은 송두리째 무너진 상황이 됐다"라고 말했다.
체포 당시부터 조사 과정 내내 억울한 부분이 많았다"는 이상보는 "진단 키트기가 오류난 게 제가 처음이라고 하더라. 진단 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으니 더 검사를 해야할 것 같다고 해서 형사분들이 저를 바로 대학 병원으로 데리고 가서 4시간 이상,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사를 받았다"라며 "검사 받는 동안에도 수갑은 채워져 있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종합 병원이고 대학 병원이니까 얼마나 크겠냐. 근데 수갑이 채워진 상태에서 결제를 하라고 하더라. 주머니를 보니까 20만 원 가량이 있었다. 120만원 나온 거에서 20만원 먼저 결제를 하고 나머지 99만원 정도에 대한 부분은 9월 30일까지 납부 하라는 각서 아닌 각서를 쓰고, 서명을 하고 겨우 병원에서 나올 수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이상보는 "대학 병원에서 음성이라고 나왔으면 거기서 귀가할 줄 알았는데 바로 강남경찰서 유치장으로 갔다. 48시간 동안 거기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으로 트라우마까지 생겼다는 이상보는 "목이 많이 잠겨 있고 안 좋더라. 이빈인후과를 갔다. 약 처방을 받고 한 카페에서 먹으려고 했는데 어느 몇 분과 시선이 마주쳤다. 그 순간 '이 약이 다른 사람들이 볼 땐 그 약일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약을 먹지도 못하고 그 카페에서 나왔다. 난 진짜 그런 사람이 아닌데 이제 어디서든 약을 먹는 게 힘들구나, 숨어서 먹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 버렸구나라고 느꼈다. 그래서 경기도 가평으로 급히 이사를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평을 갈 수 있었던 건 최여진이 연락이 왔기 때문"이라면서 2006년부터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최여진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혐의가 있든 없든 여기 와서 결과를 들으라고 하더라. 혼자 있으면 무슨 생각을 할 줄 모르니 여기 오라고 했다. 이번 일이 터지고 나서 제일 먼저 손길을 뻗어줬다. 너무 고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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