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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재난이 된 순간 "172분 지연된 KTX에 갇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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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설무훈
댓글 0건 조회 75회 작성일 24-06-25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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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동안 부산에서 있었던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6일 일요일 오후 11시 20분에 서울역 도착 예정이었다.

하지만 6일 밤 발생한 영등포역 무궁화호 열차 탈선 사고 여파로 귀경 일정은 타격을 입었다.

날을 넘겨 7일 월요일 새벽 2시 13분까지 "얼마나 늦게 될까" 예측할 수 없는 깜깜한 불안감 속 '172분 지연된' KTX 064에 갇혔었다.

그 어느 때보다 갑갑했던 5시간 40분은 한국철도공사의 사고 관련 구체적 매뉴얼 부재로 인한 부실한 대응 때문이었다.

172분 지연중인 열차 내 불쾌지수는 높아갔고 곳곳에서 짜증 섞인 고성이 들려오기도 했다.

사람에 따라 7일 새벽은 재난(災難)처럼 느껴지는 긴 밤이었을 것이다.

■ 외국인 승객에 대한 배려 부족

지연 중인 열차에서는 "영등포역 무궁화호 열차 탈선 사고로 신호 대기 중이다. 안전한 실내에서 대기해달라"는 방송이 수 없이 반복됐다.

하지만 단 한 번도 영어 안내 방송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대략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안내 방송을 알아들을 수 있는 한국인 승객들도 불안하고 힘든데 한국말을 모르는 외국인이 느꼈던 당황스러움은 얼마나 컸을까?

7일 오전 2시 17분 서울역에서 내리는 외국인들의 당황스러운 눈빛을 마주하니 힘들고 짜증났었던 것도 잊을 만큼 미안했다. "이번이 한국을 방문하는 첫 번째 여행이었다면 한국을 어떻게 기억할까?"라는 걱정도 들었다.

외국인 관광객 모집 활성화를 위해 각 지자체가 관광 홍보에 힘쓰고 있는 시점이다.

"한국철도공사에는 위기 상황에 대비한 외국인 안내 방송 대본 매뉴얼이 없는가"라는 생각에 아쉬웠다.

■ 승객의 선택권 박탈

앞서 부산에서 6일 오후 5시 50분에 출발(KTX 126)했던 지인이 오후 9시 30분에 "열차 탈선 사고로 안양역에서 40분 간 정차하다 결국 지하철로 귀가할 거 같다"라고 전화가 왔다.

지인이 탔던 열차는 당초 영등포역에 오후 9시 도착 예정이었으나 최종 서울역 기준 91분 지연 운행됐다.

적어도 사고가 발생한 오후 9시 이후부터 즉각적으로 승객들은 안내를 받았어야 한다. 코레일 앱을 통해 알람이라도 갔어야 했다.

10시 기준 운행 종료한 앞차가 90여 분 늦게 지연됐다면 오후 10시 이후에도 운행중인 열차들은 그 이상 지연될 것이 당연할 것이고 실제로 그랬다.

그래서 오후 10시 이후 KTX 안내 방송은 "우리 열차 보다 약 3시간 전에 출발한 열차가 90분 연착됐다. 신호 시스템 대기로 현재 이 열차도 최소 90분 이상 연착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는 식의 구체적 내용을 전달했어야 했다.

상당 구간에서 이상한 소리를 내며 시속 20km 이하로 움직이던 KTX 064열차는 많은 열차역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기약 없이 장시간씩 정차했다.

그렇게 그냥 멈춰있을 거라면 역마다 승객의 하차 선택권을 확보해 주는 것이 나았을 것.

■ 위기 상황 매뉴얼 부재

172분 지연된 열차에서 내린 한 승객이 서울역사 안내 데스크에 있는 한국철도공사 직원에게 "사과만 하면 다 끝나냐? 지금 시간에 어떻게 가야되나? 이런 상황에 대한 대응 매뉴얼이 없는가?"라고 재차 물었다.



후략



http://www.onews.tv/news/articleView.html?idxno=14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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